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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상(award)이란?

아이들은 상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왜 좋지?” 라 물으면, 멋적게 웃으며, “간식을 받아서요.” 대답합니다.
글쎄 그럴까? 상받을 자격이 결정되었을 때 아이들의 표정은, 단순히 간식을 받을 수 있어 좋은 표정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을 다 얻은 사람처럼 행복해 보입니다. 

받는 간식이래야 특별할 것도 없는, 슈퍼에 가면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받은 간식을 아주 소중히 다룹니다. 아이들에게 간식은 이미 간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열심히 노력하여 이뤄낸, 성공에 대한 ‘상징’같아 보입니다. 힘을 쏟아 열심히 한 결과에 대한 세상의 ‘인정’인 셈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기쁨, ‘성공경험’의 ‘징표’입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이 일이 반복되면 대부분의 어린이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것을 꺼리지 않게 됩니다.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 지의 노하우도 습득하고, 선생님과 주변의 도움을 어떻게 요청하는 지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어른들과 다르지 않은, ‘성공욕구’, ‘인정욕구를 가지고 있음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이러한 욕구충족 방법을 배우는 것, 이 또한 교육의 기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렵지만, 이나우 어린이들은 오늘도 ‘성공경험’을 위해 아주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